2022. 2. 4. 22:10ㆍ네이버 웹툰 추천
그림체: ★★★★✰
내용: ★★★★★
개그감: ★★★★★
네이버 웹툰 에이머는 잠시? 휴재 중인 웹툰이다.
총 388화가 나왔고, 카카오 웹툰과 다르게 네이버 웹툰은 쩨쩨하지 않아서
완결하지 않은 웹툰은 몇화가 됐든 무료로 볼 수 있다.
때문에 한번에 보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나온 에이머를 휴재하고 있는 지금 보는 것이
시기상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맨 처음 웹툰을 보면 '그림체가 구리다', 혹은 '채색이 구리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웹툰의 그림체와 채색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초반 세계관 구성을 위한 조금의 병맛과 글이 조금 많아 웹툰을 보기 싫어질 수 있지만,
이 시기만 잘 넘긴다면 역대급 웹툰 중 하나인 에이머를 소화할 준비는 충분하다.
웹툰의 시작은 우주를 호령하는 대제국 '앙뜨와네트'의 최고의 두뇌 팜킨이 수하들을 데리고
지구에 침공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팜킨을 제일 먼저 막아서는 사람은 지구 최고의 두뇌를 소유한 주인공 조준이다.
팜킨과 조준은 숨 막히는 두뇌싸움을 하고 결국 싸움은 결론이 나지 않고 팜킨이 먼저 물러서게 된다.
이때 지구에는 이성인(외계인)에게 대항하기 위해 세 개의 세력이 존재했는데
하나의 세력은 랑그레누스이고
또 하나의 세력은 강대국들의 군대가 연합한 연방이고,
다른 하나의 세력은 레테의 추종자이다.
짧게 설명하자면 랑그레누스는 몇십 년 전 어떠한 이성인(외계인) 덕분에 외계인의 힘을 가질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초 자연적인 힘을 얻어낸 집단이다.
그리고 연방은 강대국들의 연합으로 지구의 과학력과 군사력을 똘똘 뭉친 집단이다.
규모 자체는 연방이 훨씬 크지만, 실질적으로 이성인과 대항할 수 있는 집단은 랑그레누스가 유일하다.
마지막으로 레테의 추종자는 랑그레누스와 뿌리가 같지만 의견이 달라 다른 길을 가게 되었고,
랑그레누스가 계속해서 그들을 추적해 제거하려 하기 때문에 활동이 매우 조심스러운 집단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랑그레누스와 함께 이성인에게 대항할 수 있는 또 다른 세력이지만, 대놓고 이성인에게 대항하진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이성인과 대항할 수 있는 집다는 랑그네누스가 유일하다고 한 것이다.
그리고 랑그레누스와 연방은 모두 자신만의 철학이 있어 서로 힘을 합치지 못한다.
그러는 사이에 이성인은 지구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
에이머가 정말 재미있는 이유는 지구인인 독자의 입장에서 지구를 침공한 이성인이 절대 악으로 느껴져야 하지만,
지구를 침범한 이성인 모두 개개인의 사정이 있고, 웹툰을 통해 그 사정을 풀어나가면서
절대 악이었던 그들에게 감정이입이 되면서 '대체 누가 악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리고 주인공 조준(에이머)는 정말 이타적인 사람으로 개인의 이익이 아닌 지구인을 위해 위에 있는 이성인(외계인)들을 막아서면서 많은 시련을 겪지만, 그 시련을 극복할수록 더욱 성장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레테의 추종자는 에이머와 같은 편이 되고,
랑그레누스, 연방, 레테의 추종자(에이머) 이렇게 세 개의 세력은 별다른 협력없이 이성인에게 대항한다.
시즌 3가 종료된 지금까지의 내용은 위의 세개의 세력이 지구에서 이방인들을 몰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끝이 난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지구를 침공했던 이성인 때문에 인류는 막심한 피해를 입었지만, 침공했던 이성인은 고작해야 정찰대였다.
그리고 시즌 3의 에필로그에서 앙뜨와네뜨의 검성이 다시 지구를 침략할 준비를 예고하는 내용과 함께 웹툰은 마무리된다.
시즌 3가 종료되고 이미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 '혹시 시즌 4가 안 나오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들지만,지금까지 나온 내용만 보더라도 당신에게 재미, 감동 모든 것을 제공해줄 수 있다.그리고 특히 작가의 개그 코드가 본인과 맞다면 이것보다 웃긴 웹툰은 없을 것이다.(나 웹툰중독자는 구동인 작가와 개그코드가 딱 맞다.)
여담으로 구동인 작가가 한창 에이머를 연재할 때 네이버에는 두 명의 지각대장이 있었는데,하나는 덴마의 작가인 양영순이고, 또 하나는 에이머 작가인 구동인이다.
지각의 수준이 어느 정도냐 하면 덴마는 화, 금, 일 웹툰이었음에도 불과하고 수, 토, 월 정도에 업로드되면 양호한 정도이고 정말 심각했을 때는 2일 혹은 아예 주 2회만 연제한 적도 있다.그리고 에이머 또한 화요일 웹툰임에도 항상 수요일 혹은 목요일까지 가는 경우가 있어 두 작가가 지각 배틀을 뜬다는 말도 있었다.
과거에는 두 작가 모두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이 정도의 작품을 만들어주는데 지각이 무슨 대수인가 싶다.
(물론 양가 놈은 덴마라는 대작을 그딴 식으로 끝내서 욕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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